개막식 성화 점화의 영광을 가져간 리닝(45·사진)은 ‘체조 황태자’에서 ‘스포츠 재벌’로 변신한 중국 스포츠계의 전설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리닝은 중국 스포츠사를 새롭게 썼다. 홀로 금메달 3, 은메달 2, 동메달 1개 등 모두 6개의 매달을 따냈을 뿐 아니라, 3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중국팀을 단숨에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당시의 흥분과 감격은 중국인들에게 생생하게 남아 있다. 리닝은 19년 동안 선수로 활동하면서 106개의 메달을 땄으며, 이 기록은 현재까지 누구도 깨지 못했다.
베이징/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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