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이 100년을 기다렸던 지구촌 최대 스포츠 제전의 불꽃을 지핀 개막식 하이라이트의 주인공은 왕년의 남자체조 스타 리닝(李寧.45)이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포 2008은 8일 리닝이 성화 점화자로 나선다고 전했다.
리닝은 1984년 LA 올림픽 때 마루운동과 안마, 링 등에서 최고 연기를 펼쳐 3관왕에 오르는 등 메달 6개를 땄던 왕년의 체조 스타.
그는 198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7개 메달 중 6개를 휩쓸어가는 등 최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국내외 체조대회에서 총 106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군림했고 이 기록은 중국 지금까지 중국 선수 중 누구도 깨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리닝은 일찌감치 성화 점화자 후보로 거론됐고 마침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휴스턴)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110m 허들 금메달리스트인 `황색탄환' 류샹 등을 따돌리고 개막식의 주인공이 됐다.
리닝은 1990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스포츠 의류 회사를 설립했으며 지금은 나이키나 아디다스와 경쟁하는 중국 최고의 토종 스포츠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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