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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한국 첫금 쏠까, 메칠까

등록 2008-08-07 20:23

과연 한국의 첫 금메달은 개막 뒤 첫날인 9일에 나올까? 이날 한국여자공기소총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과연 한국의 첫 금메달은 개막 뒤 첫날인 9일에 나올까? 이날 한국여자공기소총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9일 여 10m 공기소총 ‘금빛 스타트’ 노려
뒤이어 유도 최민호는 남 60kg급 금사냥
마침내 메달획득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한국의 첫 금메달은 개막 뒤 첫날인 9일에 나올까? 역대 올림픽에서 그래왔듯이 기회는 먼저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 있다. 그리고, 이날 저녁에 열리는 유도 남자 60㎏ 결승 매트엔 과연 한국 선수가 마지막으로 남을 것인지도 대회 초반 최대 관심사다.

■ 16년 만에 금 총성 꿈꾸는 여자공기소총

쏘는 스타일도 그렇거니와 베이징 현지에 도착한 뒤 잡혀가는 사격감까지 너무나 다르다. 국내 1위 자리를 놓고 늘 국내무대 결선에서 맞붙어온 한살 터울의 김여울(21·화성시청) 김찬미(20·기업은행). 둘이 9일 오전 8시30분부터 16년 만의 한국여자공기소총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표선발전에선 선배 김여울이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지난달 말 전북 임실에서 끝난 합숙훈련의 실전기록사격에선 후배 김찬미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둘은 그렇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왔다. 그런데, 베이징에 온 뒤 다시 김여울이 상승세다. “임실보다 더 감이 좋아졌어요. 표적이 잘 보이고, 사격장 분위기도 좋아요.” 살짝 긴장이 되는 게 더 집중력을 키워준다는 그는 연습사격 40발 중에서 많아야 2발, 그렇지 않으면 1발 정도만 빠질 정도다. 400점 만점에 398~399점을 쏘고 있다.

성격이 급한 편인 김여울에 비해 훨씬 느긋한 편의 김찬미는 잠자리를 옮긴 탓인지, 적응 시간이 길어졌다. 외국선수들과 나란히 줄지어 선 것이 더 긴장감을 불러왔을 수도 있다. 김찬미는 “혼자 훈련할 때와 상대 선수가 보일 때가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젠 내 자신의 행위에 집중하는데 더 친숙해져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최소한 397점 이상은 쏴야하지 않겠냐는 그는 이미 넉달 전 프레올림픽에서 이곳을 경험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한국의 이 두 여사수와 맞설 최대 경쟁자는 2연패를 바라보는 두리(중국)와 소냐(독일)이다.

■ 최민호 4년전 한풀이 할까

오른 새끼발가락에 붕대를 감고 베이징에 들어왔던 최민호(28·한국마사회)는 입국 다음날인 6일 훈련장에서 정상훈련을 소화했다. 엄지발가락 같던 새끼발가락의 붓기가 빠져서다. 최민호는 “베이징에 온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 부담이 너무 없는 게 오히려 걱정일 정도다. 금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자유도에서 가장 가벼운 60㎏급인 최민호는 9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유도 첫날 경기를 한다. 4년 전에도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 후보였으나,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 동메달을 땄던 아쉬움을 베이징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금메달은 최민호의 ‘명품 업어치기’와 일본 히라오카 히라오키의 ‘안뒤축 감아치기’의 대결로 좁혀질 공산이 크다. 히라오카는 올림픽 유도 사상 최초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일본유도 간판 노무라 다다히로를 꺾고 일본대표가 됐다.

베이징/권오상 송호진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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