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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유망주 박성환 “잘 걸렸다, 린단”

등록 2008-08-06 20:57

배드민턴 대표팀의 박성환이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베이징 푸지배드민턴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배드민턴 대표팀의 박성환이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베이징 푸지배드민턴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역대전적 3승3패 ‘린단 잡는 킬러’ 별명
16강서 만날 듯…중 ‘텃세’와도 싸워야
“잘 걸렸다고 생각했죠.”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얘기하는 그 상대가 남자배드민턴 세계 1위 린단(중국)이다. 린단은 2004년부터 5년간 몇 달을 제외하곤 줄곧 세계 1위를 지켜왔다. 그 린단이 껄끄러워 하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한국 박성환(24·세계 11위)이다. 박성환은 린단과 여섯번 맞붙어 3승3패로 팽팽한 대결을 벌여왔다. “2004년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린단한테 처음 이기고, 그 다음 지고, 이기고, 지고, 이기고, 지고….” 일곱번째 ‘셔틀콕 싸움’, 이젠 이길 순서라는 것이다.

‘린단잡는 킬러’라는 별명까지 붙은 박성환은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에서 초반 2경기를 이기면 16강에서 린단과 만난다. 린단은 2004년 신예 박성환에게 진 뒤 페이스가 흔들려 그해 아테네올림픽에서 초반 탈락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6일 베이징 시내 한 배드민턴클럽 코트에서 훈련 중 만난 박성환은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후 자신감이 붙었다. (세계적인 선수와도) 종이 한장 차이로 좁혀졌다. 외국 선수에게 내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박성환은 “린단이 스피드가 좋고 공격적인데 그 스피드를 따라가며 수비하니까 린단도 조급해 하더라. 린단도 날 까다롭게 여긴다고 들었다.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했다. 이현일과 함께 남자단식에 나서는 박성환이 린단을 잡고 승승장구한다면, 이번 대회 배드민턴 최고 파란으로 꼽힐 것이다.

다만, 남녀복식이 우승에 근접해 있고, 박성환과 이현일의 남자단식 선전을 기대하는 대표팀은 배드민턴 5개종목 싹쓸이에 나선 중국의 ‘텃세’와도 싸워야할 판이다. 김중수 수석코치는 “(라인에 앉아 아웃을 판정하는) 선심을 유럽과 아시아심판으로 골고루 구성해야 하는데 중국이 선심 90%를 자국 선심으로 채웠다.

심판 총괄위원장도 홍콩 사람, 부위원장 2명 중 한 명도 중국 사람”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과 중국 경기에 중국 선심이 앉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김 수석코치는 “대회 실제 경기장에서 4일간 1시간씩 사용하기로 돼있었는데, 중국쪽에서 갑자기 하루를 줄였다.

한국 훈련시간도 점심시간에 배치하거나, 하루 두번 훈련 시간을 쉬는 시간도 부족하게 2시간 간격으로 붙여놓아 돈을 주고 사설훈련장을 따로 잡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베이징/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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