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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막아라” 한·중 얄궂은 운명

등록 2008-08-06 20:51

양궁, 중 열광적 응원 업고 여 단체 금 노려
탁구, 유승민 중국 전종목 석권 막을 기대주
‘상대의 전 종목 석권을 막아라.’

베이징올림픽에서 각각 탁구와 양궁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중국과 한국이 서로에게 일격을 노리고 있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탁구와 양궁은 한·중 양국이 모두 금메달 ‘싹쓸이’를 기대하는 종목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은 ‘국기’와 다름없는 탁구에서 금메달을 석권해 종합 1위로 가는 길목을 닦는다는 전략이다. 개인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왕하오(남)와 장이닝(여)이 출전한다. ‘이면타법의 달인’ 왕하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에서 유승민(26·삼성생명)에게 졌지만, 이후 10번의 재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여자부도 장이닝에 이어 세계 랭킹 2위 궈예부터 5위 왕난까지 모두 중국 선수여서, 중국은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모두 자신한다.

또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되는 단체전에서도 중국은 남녀 모두 1번 시드를 받았다. 기존의 복식 경기와 달리 ‘단식-단식-복식-단식-단식’으로 치르는 단체전은 선수층이 두터운 중국이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탁구공’은 둥굴다. “중국의 탁구 전 종목 석권의 가장 큰 고비는 남자 단식”이라고 <에이피>(AP)통신이 지적한 것처럼 최강 중국은 5번의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우승은 2번뿐이었다. 이미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중국의 석권을 막았던 한국의 유승민은 이번에도 중국의 석권을 막을 기대주로 지목됐다. “(국가 스포츠인 탁구에서) 2위는 곧 실패한 것과 같다. 우리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장이닝의 말처럼 중국 선수들은 안방에서 더 흔들릴 수 있다.

탁구와 반대로 양궁에서는 한국이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그동안 개인·단체전 우승을 휩쓴 여자팀과는 달리 한국 남자팀은 번번히 개인전 우승에 실패했다. 미국의 <엔비시>(NBC) 방송이 ‘한국이 마침내 양궁 남자 챔피언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온라인 투표를 할 정도다. 한국은 임동현(22·한국체대)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올해 양궁월드컵에서 1위를 한 임동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에 맞서 중국은 자국 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한국의 독주를 막을 태세다. 올림픽 그린에 위치한 양궁 경기장은 예전과 다르게 사대와 관중석의 거리가 4∼5미터에 불과해 응원단의 소음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아테네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에 그쳤던 중국은 이번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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