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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기른 펠프스 “8관왕 도전? 난 단지 수영을 할뿐”

등록 2008-08-06 19:58

마이클 펠프스(23·미국)
마이클 펠프스(23·미국)
자유형 200m 박태환과 금메달 다퉈
4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와 달리, 이번엔 코밑에 시커멓게 기른 수염이 인상적이다. 수영장에서 나온 그의 상체를 뒤에서 보니 완전 역삼각형. 이번 베이징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리는 ‘워터큐브’(국가아쿠아틱센터) 메인 풀에 매일 1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동시에 뛰어들어 물살을 가르며 메달 사냥 준비를 하고 있지만, 단연 눈에 띄는 이는 1m93 장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사진)다.

지난 5일 메인 풀에서 몸을 푼 그는 6일에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결전을 준비했다. 미국 언론들은 그가 1972년 마크 스피츠(미국)가 작성한 7관왕을 뛰어넘어 8관왕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펠프스는 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3주 동안 훈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나는 정말로 이번 수영경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8관왕 도전’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했다. “기자 여러분들에게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수영을 한 것뿐이다. 나는 목표를 결코 공표한 적이 없다. (코치인) 봅과 내가 그 목표를 아는 두 사람이다.” 봅은 펠프스에 대해 “육체적으로 더 강해졌고 성숙해졌다. 도전을 정말 잘 다룰 줄 안다”고 했다.

펠프스가 남자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19·단국대1)과 금메달을 다투게 된 것이 한국선수단에는 주요 관심사다. 펠프스는 아테네올림픽 때는 이 종목에서 ‘인간어뢰’ 이언 소프(호주) 등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는 1분43초86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 시즌 최고기록도 1분45초71(2월 미주리 그랑프리대회) 1위로, 박태환(1분46초26·5위)을 앞선다.

펠프스는 자유형 200m 말고도, 접영 100·200m, 개인혼영 200·400m, 4x100m 자유형 릴레이, 4x200m 자유형 릴레이, 4x100m 혼영 릴레이 등에서 8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펠프스는 9일 남자 400m 개인혼영을 시작으로 메달사냥에 나선다. 펠프스는 4년 전 아테네에서도 마크 스피츠의 기록을 깨려했으나 금메달 6개와 동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베이징/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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