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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구 리딤팀 “아테네 동메달 수모 씻겠다”

등록 2008-08-04 19:15수정 2008-08-05 00:02

리딤=되찾다
3차례 평가전 평균 41점차 대승
코비 “우리는 많은 무기가 있어”

베이징올림픽 농구 코트가 너무 좁게 생겼다. 미 프로농구(NBA) 규격보다 작은 국제 규격의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농구에서 미국 대표팀이 빠른 공격과 호쾌한 덩크슛으로 압도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수모’를 당했던 미국 농구팀은 이번에는 이름도 아예 ‘드림팀’에서 ‘리딤(되찾다)팀’으로 바꿨다. 자국 리그가 종료되자 발빠르게 지난 6월24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고, 평상시 같았으면 쉬었을 비시즌 기간에 선수들을 모아 훈련했다. 트레이드나 재계약 등으로 바빴을 스타급 선수들도 모여 땀을 흘렸다.

그 선봉에 올시즌 엔비에이(NBA)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우승반지를 놓친 대신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지난 1일 리투아니아와 평가전에서, 그는 4년전 아테네에서 미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를 꽁꽁 묶으며 미국의 120-84 완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 3일 평가전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의 빠른 농구 템포를 늦추며 추격하자, 그는 3쿼터에서만 11점을 쏟아부으며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브라이언트는 경기 뒤 “우리는 많은 무기가 있다. 르브론 제임스(나 드웨인 웨이드 등 우리 중 누군가가 언제나 경기를 끝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은 이미 마카오와 라스베가스에서 치른 모두 3차례 평가전에서 평균 118점 득점에 41점차 대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8년 만에 돌아온 노장 가드 제이슨 키드가 공을 배급했고, 2006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로 주목받는 르브론 제임스가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또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진 카멜로 앤서니가 러시아전에서 17점을 넣으며 예행연습을 끝냈고, 드웨인 웨이드도 지난 시즌 왼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리딤팀’의 독주는 쉽지만은 않다. 예선 B조에 속한 미국팀은 미국 프로리그 출신들이 주축이 된 스페인, 독일, 중국 등과 격돌한다. 브라이언트와 함께 LA레이커스의 준우승을 이끈 파우 가솔의 스페인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미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에는 덕 노비츠키, 중국에는 야오밍이 버티고 있다. A조의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팀 아르헨티나와 2007년 유럽챔피언 러시아도 강팀이다. 베이징올림픽 남자농구는 6개 팀씩 2개조로 나눠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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