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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의 꿈동산…베일 벗은 ‘워터큐브’

등록 2008-07-29 15:43수정 2008-07-29 15:44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금메달 꿈이 실현될 '워터큐브'가 29일 베일을 벗었다.

수영경기장의 공식 명칭은 국가아쿠아틱센터. 그러나 파란색 직육면체 모양으로 지어져 중국어로 쉐이리팡(水立方), 영어로는 워터큐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이틀 전 선수들에 훈련장을 개방한 데 이어 이날 언론에 내부를 공개했다. 공식 개장일은 8월4일이다.

물방울 모양으로 외관을 꾸며 한 눈에 수영장임을 알 수 있도록 설계된 워터큐브는 6층 규모로 고정석 6천석, 임시 좌석 1만1천석을 합쳐 1만7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은 다이빙 풀, 오른쪽은 경영풀로 나뉜다. 일본 선수단이 27일 가장 먼저 워터큐브를 경험했고 영국, 루마니아, 아일랜드 선수들이 다이빙장과 경영레인에서 몸을 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선수들은 지붕이 없는 노천 수영장에서 지중해 햇살을 온 몸으로 느끼며 물살을 갈랐다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워터큐브가 주는 아늑함과 산뜻함을 실감하며 레이스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워터큐브는 전체 좌석이 흰색과 파란색 두 가지 색깔로 이뤄져 깔끔한 느낌을 준다. 스모그로 하루 종일 뿌연 베이징 시내와 비교하면 눈을 맑게 해주는 색채감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천장은 비눗방울 모양으로 장식됐다. 그 위로는 다시 투명한 창이 이중으로 덮여 지붕구실을 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재질로 구성돼 일반 유리보다 채광과 방열에서 30% 이상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장과 투명한 창 사이에는 조명이 곳곳에 설치돼 야간 경기가 벌어지면 워터큐브는 각양각색의 빛을 뿜어내며 화려한 멋을 발산할 예정이다.

BOCOG 관계자들은 총 출동해 이날 전 세계 미디어에 할당된 각 좌석에 TV 모니터 설치를 끝냈고 국기 게양과 시상식 연습을 번갈아 하면서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한편 인접한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도 삼엄한 경비 속에 마무리 공사와 개막식 준비로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다.

개막식 리허설 장면 일부만 공개됐을 뿐, 구체적인 시놉시스와 무대 연출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중 삼중으로 언론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다.

9만1천명 수용 규모인 궈자티위창은 1층에 A~M까지 알파벳 순으로 전 방향에서 드나들 수 있는 26개 출입구를 마련했다. 외부와 연결되는 출입구에는 대형 멀티비전을 13개나 달아 개막식 때 입장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배려했다.

경기장 밖에는 인공개울이 흐르고 주변에는 돌 모양을 살린 바닥을 깔아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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