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도핑 스캔들로 위상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사이클이 베이징 올림픽을 10일 앞두고 다시 도핑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사이클연맹은 올림픽 여자 개인도로에 출전할 예정인 마르타 바스티아넬리(21)가 지난 5일 유럽선수권대회(23세 이하) 도중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자도로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바스티아넬리(21)는 흥분제의 일종인 펜플루라민이 검출됐다. 그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통해 이 성분을 섭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는 바스티아넬리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즉각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덴마크올림픽위원회는 베이징대회 마운틴바이크(MTB) 크로스컨트리에 참가하는 페터 안데르센(28)을 도핑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출전 금지시킨다고 밝혔다.
안데르센은 6월 실시된 프레올림픽 도핑 테스트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EPO.헤모글로빈 생성을 돕는 금지약물)이 검출됐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성적이 나지 않아 비공식적인 경로로 약물을 구입했다"고 시인했다.
앞서 28일 막을 내린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이탈리아의 사이클 스타 리카르도 리코 등 4명이 도핑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규수 기자 nicemasaru@yna.co.kr (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nicemasaru@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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