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꽃을 전달하며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꽃을 받고 있는 선수는 유도 90㎏급 최선호.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올림픽 대표선수단 발대식
‘4년간 흘린 땀방울을 보상받을 날이 다가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이 25일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에서 발대식을 열고 8월8일 개막하는 올림픽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선수단은 남자선수 160명, 여자선수 107명, 임원 122명 등 모두 389명으로 구성됐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김정행 선수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한 뒤 “올해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지 20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지 60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 앞마당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스포츠 10대 강국의 자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결의를 다졌다. 여자핸드볼 오성옥(37·히포방크)은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아테네 때보다 더 열심히 했고 그때보다 느낌이 좋다. 선수촌에서 땀흘린 노력을 하늘이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드민턴 기대주 이용대(20·삼성전기)는 “이제야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기분이 난다. 꼭 금메달을 따 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에서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첫 출전권을 따낸 박성백(24·서울시청)은 “부담이 많지만, 메달은 아니더라도 의미있는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본진은 8월1일 베이징으로 출발해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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