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30·수원시청). 사진 연합뉴스
북쪽 공동입장 여부 안밝혀
‘남남북녀’ 기수 될지 미지수
‘남남북녀’ 기수 될지 미지수
국내 유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하는 장성호(30·수원시청)가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 기수로 맨 앞에 선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5일 “선수단 기수로 장성호, 선수단 남자 주장에 마라톤 이봉주(38·삼성전자), 여자 주장에 핸드볼 오성옥(36)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키 193㎝인 장성호는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딴 남자유도 100㎏급 간판선수다. 대한올림픽위원회가 장성호로 정한 데는 북한과 공동입장할 경우 ‘남남북녀’ 기수를 대비한 것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정은순(여자농구)이 북한 박정철(유도)과, 2004 아테네에선 구민정(여자배구)이 북한 김성호(농구)와 ‘남녀북남’을 이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만큼 베이징올림픽에선 ‘남남북녀’ 차례가 되는 게 좋다고 보고 준비해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은 공동입장에 대해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과 북한은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까지 국제종합대회에서 8번 공동입장을 했다.
다른 나라들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야오밍(중국),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장대높이뛰기·러시아) 등 스타 선수들을 기수로 내세웠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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