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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베이징으로…올림픽 태극전사 결단식

등록 2008-07-25 17:00수정 2008-07-25 17:17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한국 대표선수단 결단식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 올림픽홀에서 열려 선수단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한국 대표선수단 결단식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 올림픽홀에서 열려 선수단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태극전사들이 2008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진군을 시작했다.

8월8일 개막하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단은 25일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내 올림픽 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국가별 순위 10위내 진입을 노리는 국가대표선수단은 임원 122명, 남자 선수 160명, 여자 선수 107명 등 총 389명으로 구성됐다.

경기 일정에 따라 베이징으로 먼저 출발한 선수들도 있어 이날 행사에는 250여명의 선수단과 선수 가족들이 올림픽 홀을 메웠다.

선수단 기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유도 100㎏급에서 은메달을 딴 장성호(30.수원시청)가 맡는다.

이연택 KOC 위원장은 김정행 선수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한 뒤 "올해는 서울올림픽이 열린지 20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지 6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우리 앞마당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스포츠 10대 강국의 자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는 "선수들에게 멋진 승리와 큰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격려했고 김정행 선수단장은 "태릉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은 결전의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페어플레이를 펼히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선수단을 격려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선수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선수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으로도 국민이 큰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규, 박준형, 주영훈 등으로 구성된 연예인 원정 응원단도 이날 결단식을 갖고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고 어린이 합창단과 인기 록그룹 `크라잉넛'의 공연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선수단 본진은 8월1일 베이징으로 출발해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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