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상외 연맹별 별도 지급
배드민턴·육상은 3억원 ‘선물’
배드민턴·육상은 3억원 ‘선물’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에겐 최소한 4천만원(4만달러)이 지급된다.
최종학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15일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금, 은, 동메달리스트에게 각각 4만달러, 2만달러, 1만2천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26억원의 포상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선수가 받게 되는 메달별 포상금은 좀더 많다. 대한체육회(회장 이연택)는 정부지원 포상금에다 추가로 지원받은 각종 격려금을 바탕으로 금, 은, 동메달리스트에게 각각 5만달러, 2만5천달러, 1만5천달러를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연맹별 포상금도 있어 경기 단체에 따라 포상액수는 크게 달라진다.
우선 금메달을 딸 경우 가장 큰 포상금을 내걸고 있는 단체는 배드민턴과 육상이다. 배드민턴은 금메달의 경우 3억원을 주기로 하고, 작년 1억5천만원과 올해 1억5천만원 등 3억원을 조성해놓았다. 또 육상은 남자마라톤의 경우 우승할 경우 역시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육상 종목의 경우 금 1억원, 은 5천만원, 동 2천만원이며, 4~5위가 1천만원, 6~8위는 5백만원이다. 체조는 4년 전 아테네와 같이 금메달을 따면 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기 종목의 경우 야구는 우승 10억원, 준우승 5억원, 3위 2억원이며, 축구는 입상권에 들면 구체적인 포상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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