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와 200m 2관왕에 도전하는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200m 시즌 최고기록을 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뉴욕에서 100m 세계기록(9초72)을 작성했던 볼트는 14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아테네 그랑프리 200m에서 19초67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올시즌 최고 기록이자 개인 최고 기록이다. 역대 5번째로 빠른 기록이기도 했다. 볼트의 종전기록은 19초75(2007)이며, 올시즌 2위 기록(19초83·지난 6월 체코 오스트라바)도 그가 갖고 있다.
1996년 마이클 존슨(미국)이 세운 세계기록(19초32)에 0.35초 뒤졌지만 볼트는 올해에만 세차례 19초대를 뛰면서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110m 허들에선 쿠바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22)가 13초04의 대회기록으로 우승했다. 로블레스는 지난달 류샹(중국)의 세계기록(12초89)을 0.02초 경신한 바 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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