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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마린보이ㆍ봉달이…‘스타 마케팅’ 불꽃

등록 2008-07-08 17:53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태환, 이봉주, 류쉬안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태환, 이봉주, 류쉬안
[올림픽 특집] 니하오! 베이징
롯데칠성·베이직 하우스, 박태환 모델 기용
삼성전자는 중 체조영웅 류쉬안 홍보대사로
르카프-양궁 아식스-이봉주·남녀핸드볼 후원
“올림픽 스타를 잡아 우리 상품도 스타로!”

인류 최대의 스포츠 제전 올림픽에서 세계인들의 탄성을 자아낼 스포츠 스타를 잡으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도 광고 등에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뿐더러 그 스타가 뛰어난 성적이라도 거둔다면 투자 대비 수십배의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 스타 마케팅의 ‘블루칩’은 역시 한국 수영계의 희망 ‘마린보이’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벌써 여러 기업에 이미지 또는 상품 광고 모델로 섭외되는 등 상종가를 치고 있다.

우선 롯데칠성은 박태환을 해양심층수 ‘블루마린’의 모델로 기용했다. 블루마린은 동해안 심층수로 만든 물로, 롯데칠성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심층수 시장에 뛰어들면서 바다와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로 박태환을 선택했다. 특히 개인 기록 경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에게 음료수로 블루마린을 공급하면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도 올해 초부터 박태환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으며, 최근 올림픽 티셔츠를 내놓으면서 올림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또한 박 선수의 도우미를 선발하는 행사를 추진하는 등 올림픽을 적극적인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방문해 5~10초 동안 함성을 지르는 영상을 올리는 응모자 중 20명을 선발해 3박4일 동안 베이징 올림픽 수영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다. 박태환은 김연아와 함께 국민은행의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스포츠 스타들을 이용하는 기업도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체조협회 및 국가대표 체조선수단 후원계약을 맺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체조 영웅 류쉬안을 삼성의 홍보대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류쉬안은 체조선수 현역 은퇴 후에도 체육계와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스포츠 스타다. 삼성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오스트레일리아의 육상 영웅 캐시 프리먼을,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는 이탈리아의 스키 영웅 알베르토 톰바를 홍보대사로 뽑은 바 있다.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이명승, 여자마라톤의 이은정 선수 등 5명의 삼성전자 육상단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용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올림픽을 가장 반기는 곳은 역시 스포츠 용품 기업들이다. 이들은 직접 스포츠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지는 않지만 대표팀 후원을 통한 홍보 효과를 노린다. 인기 종목 후원을 하는 데는 물밑 경쟁도 서슴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금메달을 따는 선수의 가슴에 선명하게 박힌 스포츠 브랜드는 최고 광고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축구·야구·농구·태권도를 후원하며 단체로 하는 인기 종목을 위주로 후원한다. 축구·야구 등은 선전을 할 경우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양궁을 후원하는 르카프, 남여 핸드볼과 마라톤의 이봉주 등을 후원하는 아식스도 금메달 밭을 노린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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