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패션업체들도 올림픽을 앞두고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달 20일까지 패션 3사의 모든 브랜드에서 ‘이-코오롱(e-kolon) 카드’를 제시하고 10만원 이상 구매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다. 1등 14쌍(28명)에게는 3박4일 베이징 올림픽 투어를, 2등 28명에게는 ‘이-코오롱 카드’ 100만 포인트, 3등 208명과 행운상 2008명에게는 각각 10만 포인트와 1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8월24일까지는 한국팀이 금메달을 딸 때마다 고객에게 에스엠에스(SMS)가 발송된다. 에스엠에스 응모번호를 갖고 코오롱 올림픽 홈페이지(go.kolon.com)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금메달 1냥을 선물한다. 또 하키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 8월8~24일 ‘이-코오롱 카드’ 구매 고객 중 1000명을 선정해 구매한 금액 전액을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엘지패션의 티엔지티(TNGT) 브랜드도 베이징 올림픽 선전 기원 행사를 벌인다. 이달 21일까지 홈페이지(www.tngt.co.kr)를 통해 올림픽 응원 동영상(UCC)을 모집해 이 가운데 9명을 뽑아 베이징 여행권을 증정한다. 응원 동영상은 비인기 종목(핸드볼, 하키, 수영, 양궁)을 1개 이상 포함해야 하며, 당첨자는 오는 30일 홈페이지 게시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된다. 또 27일까지 상설매장을 제외한 전국 티엔지티 매장에서 응모권을 배부하고 추첨을 통해 베이징 여행권, 티엔지티 수트 교환권, 영화예매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는 라이프 스타일 러닝화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크로 바운스 플러스’를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상징하는 골드와 실버, 브론즈 컬러의 베이징 올림픽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총 8888켤레가 제작되는 한정판 마이크로 바운스 플러스 러닝화는 720켤레만 국내에서 8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휠라는 올림픽 선수단 응원을 위한 ‘휠라 베이징 컬렉션’을 출시했다. 남녀 티셔츠를 포함해, 조리 샌들과 선캡 등 의류와 신발 용품까지 같은 콘셉트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티셔츠는 대한민국 응원 대표 색상인 빨강색을 비롯해 흰색, 녹색, 네이비, 파랑(여성은 노랑) 등 남녀 각 5가지 색상으로 준비했으며, 조리 샌들은 빨강, 하양, 노랑, 파랑, 핑크, 네이비 등 6가지, 선캡도 빨강, 하양, 녹색, 검정, 노랑, 파랑 등 총 6가지 색상을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