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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쉬안 “선수들 잘뛰고 잘놀수 있는 올림픽 될 것”

등록 2008-04-29 20:17수정 2008-04-30 14:01

중국 체조영웅 류쉬안
중국 체조영웅 류쉬안
베이징 올림픽 D-100
“웰컴 투 베이징!”

다음달 4일부터 중국 전역을 도는 성화 봉송에 주자로 참여하는 중국의 ‘체조영웅’ 류쉬안(29)은 자신이 만약 올림픽 개막사를 한다면 세계인들에게 “베이징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평균대 종목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그는 이번엔 선수가 아니라 중국인으로서 올림픽의 성공을 기대한다며 “하하하”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특히 중국이 이번 올림픽을 훌륭히 치르기 위해 오래 전부터 꼼꼼하게 준비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베이징의 모습이 올림픽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며, 각국 선수들이 먹고 자고 놀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가 선수라면 이런 멋진 올림픽을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평균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을 기분 좋은 일이라는 듯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나도 중국이 그렇게 되기를 마음 속 깊이 바라고 있다” 는 그의 말에선 중국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짙게 묻어났다.

그에게 걱정거리는 없느냐고 넌지시 물었다. 티베트 사태 이후 성화 봉송 과정에서 불거진 반중국 시위와 국제사회 일각의 올림픽 개막식 불참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에둘러 짚은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확실히 순조롭지 못한 구석이 없지 않았다”면서도 “그럼에도 올림픽의 날개는 활짝 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사랑하는 많은 중국인들, 그리고 올림픽을 사랑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 모두가 평상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쉬안은 1990년대 중국 여자체조의 전성기를 연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선수 시절 “상대를 이기고 싶으면 먼저 자신을 이겨라”라는 금언을 좌우명으로 삼았을 정도로 자신에게 혹독한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은퇴한 뒤에도 날렵한 몸매와 환한 미소로 연예인 못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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