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이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대한유도회 제공
한국 유도 남·녀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과 김하윤(안산시청)이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김민종은 30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포르투갈 그랑프리 남자 100㎏이상급 결승에서 이나네이시빌리 사바(조지아)를 어깨로메치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김민종은 기습적으로 상대 하체를 파고든 뒤 온몸을 이용해 기술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김민종은 앞서 1회전 절반승 뒤 2·3회전과 4강전에서 모두 한판승을 거뒀다.
김민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으로 떠올랐다.
김하윤이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대한유도회 제공
여자부의 김하윤은 78㎏이상급 결승에서 누네스 호셀르(포르투갈)를 한판승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하윤은 먼저 절반을 내줘 어렵게 경기를 폈으나 누르기 한판 반격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1회전 부전승 이후 결승까지 내리 한판승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