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가 8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 캐머런 노리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윔블던 4연패와 메이저 남자 단식 21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필요한 건 단 1승. 마지막 상대는 ‘악동’ 닉 키리오스(40위·호주)다.
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캐머런 노리(12위·영국)를 3-1(2:6/6:3/6:2/6: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은 2020년 대회를 빼고 2018년∼2021년 대회를 제패한 조코비치는 윔블던 4연패 도전에 나서게 됐다. 통산 7번째 윔블던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만약 이번 대회를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통산 남자 메이저 단식 대회 우승 횟수가 21회로 늘어난다. 현재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는 22회 우승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올랐지만,
복부 부상으로 기권한 상태다.
결승에 오른 조코비치는 나달 기권으로 결승에 자동 진출한 닉 키리오스와 10일 밤(한국시각) 맞붙는다.
경험은 조코비치가 앞선다. 키리오스는 이번이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다. 이전에는 최고 성적이 8강에 불과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을 20회나 우승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통산 맞대결에선 키리오스가 앞선다. 키리오스는 조코비치를 2번 만나 모두 이겼다.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맞붙은 건 2017년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