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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주목! 이 선수] 은반 위 기록 제조기, 발리예바

등록 2022-01-16 16:00수정 2022-01-17 02:30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16일(한국시각)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탈린/AFP 연합뉴스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16일(한국시각)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탈린/AFP 연합뉴스

‘피겨 천재’, 혹은 ‘기록 제조기’. 2006년생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에게 붙는 수식어다. 현재 세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발리예바를 당할 선수가 없다.

발리예바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기록을 깨왔다.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세계 기록이 모두 발리예바의 것이다. 짧은 시간에 9차례나 세계 기록을 깼다. 쇼트프로그램 90점의 벽(90.45점·2022 유럽선수권)도, 프리스케이팅 180점 벽(185.29·2021 로스텔레콤 컵)도 그가 맨 먼저 허물었다. 270점대 총점(272.71점·2021 로스텔레콤 컵)을 보유한 선수이기도 하다. 키가 작은 편(160㎝)인데도 은반 위에서는 누구보다 커 보인다.

그는 5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모두 뛴다. 트리플 악셀(3.5회전)도 물론 가능하다. 16일(한국시각)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끝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때도 그는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성공시키며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이 시니어 데뷔해인데 러시아 선수권에서 비공인 세계 신기록(283.48점)으로 우승할 정도로 ‘넘사벽’이다. 발리예바는 ‘유럽 왕좌’에 오른 뒤 인터뷰에서 “너무 좋아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라면서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어릴 적 꿈꿔왔던 무대에서 우승한 오늘 나는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카밀라 발리예바(가운데)가 16일(한국시각)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상대에서 러시아 동료들인 안나 쉐르바코바(왼쪽)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탈린/AFP 연합뉴스
카밀라 발리예바(가운데)가 16일(한국시각)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상대에서 러시아 동료들인 안나 쉐르바코바(왼쪽)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탈린/AFP 연합뉴스

여자 피겨는 2014년부터 러시아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김연아(은퇴)가 불이익을 당한 2014 소치겨울올림픽 때부터 2018 평창겨울올림픽까지 러시아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다. 유럽선수권 1위는 2014년 이후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이변이 없는 한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도 러시아 선수들이 득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리예바를 비롯해 안나 쉐르바코바(18),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은 유럽선수권 1~3위도 휩쓸었는데 베이징겨울올림픽 우승 0순위는 역시나 발리예바로 점쳐진다. ‘점프 머신’ 네이선 첸(미국)을 우상으로 삼는 발리예바가 첸과 함께 나란히 남녀 싱글 금메달을 휩쓸지도 관심거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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