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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금 1∼2개가 목표라고 더 못 따란 법 없죠

등록 2022-01-05 17:51수정 2022-01-06 02:30

베이징겨울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코로나 등 영향 종합 15위권 목표에
여자 컬링 김선영 “더 잘할수 있어”
빙속 김보름 “내 목표 세우고 시합”
쇼트트랙 최민정, 최대 5관왕 노려
최근 각종 논란 딛고 대회준비 매진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둔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훈련장에서 도깨비 문양이 그려진 헬멧을 쓴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맨 앞부터 최민정, 박지원. 진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둔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훈련장에서 도깨비 문양이 그려진 헬멧을 쓴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맨 앞부터 최민정, 박지원. 진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을 30일 앞둔 5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훈련장. 스케이트 날이 얼음판을 가르는 소리가 시원하게 울려 퍼졌다. 금빛 질주를 준비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은 훈련장을 찾은 취재진 100여 명의 존재도 잊은 듯 훈련에 몰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열고 합동 기자회견과 쇼트트랙 훈련 공개를 진행했다.

쇼트트랙 최고 기대주는 단연 최민정(24)이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 2관왕에 오른 그는 혼성 계주가 더해진 이번 대회에서 최대 5관왕을 노린다. 최민정은 “평창 대회보다 출전 종목도 늘어났고 경험도 쌓인 만큼 최대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는 게 제 목표”라고 했다. 최근 동료 험담과 고의 충돌 정황이 담긴 심석희(25)의 개인 메시지가 공개돼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지만, 대표팀 동료들과 똘똘 뭉쳐 올림픽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평창 은메달리스트 황대헌(23)도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길 유력한 후보다. 황대헌은 현재 1000m 세계기록(1분20초875) 보유자인데, 그간 한국이 약하다고 평가받아온 5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선수다. 앞서 2018년 평창 대회 때 500m 은메달을 따낸 그는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500m를 주 종목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근 각종 논란에 더해 국제대회 성적도 부진해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날 선수촌에서 만난 선수들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유빈(21)은 “(밖에서) 걱정하시는 것과 다르게 쇼트트랙 분위기는 훨씬 좋다. 남자 선수, 여자 선수 할 것 없이 서로 도와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인 베테랑 곽윤기(33)는 “요즘 어린 선수들은 공과 사 구분이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훈련할 때만큼은 몰입도가 저도 배울 만큼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고 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1∼2개와 종합 1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소치 대회(금메달 3개·13위), 2018년 평창 대회(금메달 5개·7위)와 비교하면 낮아진 목표다. 코로나19로 인해 훈련과 국제대회 참가 등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D-30 미디어데이가 5일 오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렸다. 임명섭 컬링 감독(왼쪽부터), 컬링 김선영, 윤홍근 선수단장,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쇼트트랙 곽윤기·이유빈, 유인탁 선수촌장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진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D-30 미디어데이가 5일 오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렸다. 임명섭 컬링 감독(왼쪽부터), 컬링 김선영, 윤홍근 선수단장,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쇼트트랙 곽윤기·이유빈, 유인탁 선수촌장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진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다소 냉정한 전망에도 선수들의 의지는 뜨겁다. 여자 컬링 김선영(29)은 “목표를 (금메달) 1∼2개로 잡았다고 해서 우리가 메달을 못 따는 건 아니다. 오히려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우리 할 일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9)은 “선수들은 누구나 자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시합에 임한다”고 했다. 이유빈 또한 “금메달 개수를 생각하지 않고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메달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선 미디어데이에 앞서 베이징겨울올림픽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모여 ‘2022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선 수영 황선우(19)와 쇼트트랙 김아랑(27)이 선수들을 대표해 스포츠의 해인 2022년 다가올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진천/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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