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 하인스 워드가 11일(현지시간) 낮 조지아주 애틀랜타 맥도너의 어머니 자택에서 어머니 김영희씨를 만나 포옹하고 있다.
슈퍼볼 MVP 하인스 워드 모자 슈퍼볼 뒤 첫 만남
"맘마(어머니)" "축하한다. 사랑스런 내 아들아."
제 40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 하인스 워드와 어머니 김영희씨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낮 조지아주 애틀랜타 맥도너의 김씨 자택에서 슈퍼볼 경기뒤 석달 만에 만났다.
숱한 역경과 고초를 감내해야 했던 워드 모자가 '아메리칸 드림' 성취를 확인한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청바지와 흰색 셔츠 차림으로 고급 스포츠카 벤틀리를 타고 어머니 집앞에 도착한 하인스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어머니를 포용하며 볼에 입을 맞추었다.
어머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잘 자라준 아들이 대견스러운 듯 연신 어깨를 만지며 사랑을 표시했고, 하인스는 어머니에게 환한 미소와 가벼운 입맞춤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하인스는 쇄도하는 보도진을 향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였다.
보도진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모자간 포옹을 거듭 요구하자 "동네 부끄럽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김씨는 "이틀전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음식을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할 수 없이 내 아들에게 짬뽕을 대접해야 하겠다"고 말했고, 하인스는 "좋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장익상 조복래 특파원 (애틀랜타=연합뉴스)
장익상 조복래 특파원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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