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슈퍼볼 경기전 자신이 '최초의 아시아인 슈퍼볼 MVP'가 될 기회를 맞았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주간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0일자 기사에서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아버지는 아프리칸 아메리칸(흑인)인 워드는 이번 시즌은 잔신이 터프 플레이어임을 증명할 기회라면서 최초의 아시아인 슈퍼볼 MVP가 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자신의 예언을 뛰어난 플레이로 성취했다"고 전했다.
워드의 이 같은 말은 평소 한국인 어머니 김영희씨를 '나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고, 한인 공동체를 위해 승리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드러나듯, 자신이 한국계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반증하는 또 다른 예이다.
SI는 이어 "워드는 그의 감독들과 동료들로 부터 존경받는 전혀 이기적이지 않은 스타"라면서 "워드의 성품은 스틸러스가 어떤 종류의 팀인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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