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오후 도쿄스타디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여자축구 스웨덴 대 미국 경기에서 관계자가 빈 관중을 등지고 앉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티켓 판매량 4만장에 그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티켓 판매량이 4만장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스포츠호치> 등은 이날 도쿄올림픽 33개 종목 경기에 티켓 363만장이 팔렸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긴급 사태가 발효된 뒤 후쿠시마현, 홋카이도 등에서도 무관중 정책에 동조, 359만장이 환불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지난 7월8일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때문에 도쿄·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 등 수도권 4개 지역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영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일본 삿포로 삿포로돔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에 앞서 한쪽 무릎을 꿇은 모습. 경기 시작 전 ‘무릎꿇기’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삿포로/AFP 연합뉴스
국제올림픽 위원회, ‘무릎꿇기’ 사진 게재 금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인종차별에 항의한다는 의미를 담은 ‘무릎 꿇기’ 세리머니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지난 21일 여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 참가한 미국, 스웨덴, 영국, 칠레 등 4개 팀은 경기 시작 전 제 자리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무릎 꿇기’는 지난 2016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무릎을 꿇은 데서 비롯됐고 스포츠계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통용됐다. _______
기니, 올림픽 출전 포기…북한 이어 두 번째 〈아에프페〉(AFP)통신은 22일(한국시각) “기니가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기니 체육부 장관이 기니 올림픽위원회에 보낸 ‘올림픽 불참 이유를 담은' 서한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기니 체육부 장관 새누시 반타마 소는 기니 올림픽위원회에 “기니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쉽지만, 도쿄올림픽 출전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기니에서는 수영, 육상 등 5명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이로써 기니는 북한에 이어 국가 차원에서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는 두 번째 나라가 됐다. _______
‘홀로코스트’로 개그까지…올림픽 행사 담당자 줄줄이 하차 도쿄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을 맡았던 고바야시 겐타로가 과거 개그맨 시절 “유대인 대량 학살 놀이를 하자”라고 발언한 영상이 드러나 해임됐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개막식 음악 감독인 오야마다 게이고 또한 “장애가 있는 동급생을 뜀틀에 가뒀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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