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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올림픽’ 김연경 도쿄 입성…“일본 땅 밟으니 실감 난다”

등록 2021-07-20 18:19수정 2021-07-20 19:00

여자배구, 25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첫 경기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20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하고 있다. 나리타/연합뉴스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20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하고 있다. 나리타/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주장 김연경(33)을 포함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 일본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김연경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입국 절차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무사히 잘 도착해 다행”이라며 “일본 땅을 밟으니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 난다”고 밝혔다.

배구대표팀 주장이자 한국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대회다. 개회식에서는 한국을 대표해 태극기를 들고 수영의 황선우(19)와 함께 기수로 나선다. 김연경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제게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어려운 시기를 겪는 국민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그동안 진천선수촌에서 휴식 없이 올림픽을 준비했고,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부족한 점도 보완했다. 이전 경기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예선전을 앞두고 이탈리아와 친선 경기가 있는데,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나리타공항에는 태극기를 들고 김연경을 응원하러 온 일본 현지 팬들이 모여들어 “김연경 힘내라”를 외치기도 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5일 A조 조별리그 첫 경기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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