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18일(현지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페널틱킥으로 추격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루사일/AFP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은 ‘신’들의 잔치였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라스트 댄스’를 완성했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득점왕에 올랐다.
음바페는 18일(현지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골(페널티킥)과 동점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그는 메시의 골로 2-3으로 뒤진 연장 후반전에서 또다시 동점골(페널티킥)을 넣었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은 1966 잉글랜드월드컵 때 제프 허스트(잉글랜드)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기록이었다.
결승 해트트릭 포함, 이번 대회에서 8골(2도움)을 터뜨린 음바페는 메시(7골3도움)를 제치고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틀 뒤 만 스물 네 살(12월20일생)이 되는 자신에게 주는 위로의 선물은 됐다.
음바페는 19살이던 2018 러시아월드컵 때 처음 대관식을 치렀다. 프랑스 1부 리그 파리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리그 우승 5회, 득점왕 4회에 올랐다. PSG 소속 역대 공격 포인트 1위, 득점 2위도 기록 중이다. ‘새로운 펠레’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32개 나라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지난달 보도를 보면 음바페는 2022~2023시즌 총 1억2800만달러(1677억원)를 번다. 연봉과 계약금 분할 수령액으로 1억1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나이키, 오클리 등의 광고모델로 1800만달러를 추가로 번다. 음바페는 추정 몸값(이적료)만 2억560만유로(2760억원)에 이르는 전세계 가장 비싼 축구 선수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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