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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가장 중요” 꼽은 오현규 “4년 뒤엔 당당하게 뽑힐 것”

등록 2022-12-14 17:16수정 2022-12-15 10:10

벤투호 예비자원 대표팀과 동행
“더 성장 계기, 열심히 하겠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26번째 선수인 오현규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26번째 선수인 오현규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4년 뒤엔 당당히 명단에 들고 싶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예비 엔트리 오현규(21·수원 삼성)가 1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오현규는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의 정규 엔트리 26명에 들지 못한 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대표팀과 동행했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손흥민(토트넘)의 상태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팀의 주축으로 풀타임을 뛰었고, 오현규는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이런 까닭에 손흥민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자신 때문에 합류해 묵묵하게 훈련한 오현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내게는 오현규가 월드컵에 함께 한 선수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오현규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아쉬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경기를 나가려면 누군가는 다쳐야 하고, 그럼 내 마음이 더 아팠을 것이다. 형들이 다치지 않고 대회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더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형들이 먼저 다가와 주고 말도 걸어줘서 편안하게 즐기다가 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끝나는 게 아쉬웠다”며 현지 대표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내게 또 다른 꿈을 꾸게 해준 경험이었다. 4년 뒤 월드컵에는 당당히 최종 명단에 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해 K리그1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3골(3도움)을 올렸고,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는 “내년엔 득점왕에 도전하고 싶다. 또 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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