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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만들고 알바레스가 열었다…아르헨티나, 월드컵 결승 진출

등록 2022-12-14 06:11수정 2023-01-19 12:30

카타르월드컵 4강서 크로아티아에 3-0 승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의 세번째 골을 도운 뒤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의 세번째 골을 도운 뒤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대관식까지 1승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4년 전 2018 러시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에 당한 패배(0-3)를 설욕했고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여섯 번째 월드컵 결승이다. 독일(8회), 브라질(7회)에 이어 역대 3위.

메시를 향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 ‘원팀 아르헨티나’였다. 전반 31분께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공간패스를 받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크로아티아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 골키퍼의 반칙을 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오른쪽 상단 사각을 찌르는 슈팅으로 자신의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쐈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를 넘어 아르헨티나 선수의 월드컵 최다골(11골)이다.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서 득점한 뒤 메시(왼쪽)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AP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서 득점한 뒤 메시(왼쪽)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AP 연합뉴스

선제골과 함께 중원에서 메시의 패스와 돌파가 살아났고 아르헨티나의 젊은 공격진이 기세를 올렸다. 전반 38분 메시의 볼 터치가 기점이 됐고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알바레스가 그대로 상대 문전까지 내달리며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크로아티아 수비를 맞고 튄 볼도 다시 알바레스의 경로로 빨려 들어갔다. 알바레스는 이날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크로아티아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하이라이트는 후반 23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그대로 공간을 부수며 문전까지 다가섰고 크로아티아의 철벽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과 일대일 대결에서 완승한 뒤 패스를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알바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메시의 ‘원맨쇼’ 플레이에 방점을 찍으며 크로아티아의 전의를 꺾었다.

단 한 차례의 경합에서도 지지 않겠다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호위를 받으며 에이스는 화려한 춤을 췄다. 메시는 이 날 1골1도움을 추가, 월드컵 통산 11골8도움 대기록을 세웠다. 월드컵에서 1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 게르트 뮐러, 브라질의 호나우두까지 네 명뿐이다. 아울러 메시는 월드컵 네 경기에서 골·도움을 동시에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이 중 세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나왔다.

메시가 경기 종료 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루사일/로이터 연합뉴스
메시가 경기 종료 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루사일/로이터 연합뉴스

연달아 두 번의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어엿한 축구 강국으로 우뚝 선 크로아티아의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됐다. 메시와 ‘축신’ 간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번뜩이는 탈압박과 패스를 몇차례 보여줬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번이나 승부차기 혈투를 치른 체력 여파가 컸다. 결국 모드리치는 후반 35분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우승 꿈과 작별했다.

메시의 ‘축구 황제’ 대관식이 될지도 모를 결승전은 19일 자정에 열린다. 크로아티아는 결승전 하루 전날 3·4위전을 치른다. 두 팀의 상대는 모로코와 프랑스의 4강전(15일)에서 정해진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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