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0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로이터 연합뉴스
메시와 모드리치 둘 중 하나는 우승 꿈 멈춘다(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라스트댄스’에 나선 두 스타가 맞붙는다. 둘 중 한 명은 월드컵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나머지 한 명은 꿈을 접고 3위 결정전으로 가야 한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맞붙는 14일(한국시각) 새벽 4시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이 운명을 결정지을 무대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기세가 좋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를 당하긴 했지만, 이후 기세를 되살려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PSG)는 그간 이어진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깨고 ‘축구의 신’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상대로 꼽혔던 브라질이 탈락한 점도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호재다.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크로아티아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린다. 크로아티아는 16강(일본전)과 8강(브라질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꾸역꾸역 승리를 따내며 4강까지 올랐다. 20살 젊은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수비진과 화려한 선방쇼를 보여주고 있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역시 37살 나이가 믿기지 않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 상대전적은 2승1무2패로 동률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선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때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었다. 피파랭킹은 아르헨티나 3위, 크로아티아 12위.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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