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젊어진 무적함대냐, 아프리카 돌풍이냐(모로코-스페인)
모로코는 7일(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아프리카 돌풍’을 이끄는 핵이다. 벨기에, 캐나다, 크로아티아와 속한 F조에서 전력상 3위로 평가받았지만, 조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만들며 16강에 올랐다. 피파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꺾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 동안 4골을 넣으며 단 1골만 내준 수비력이 인상적이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스페인은 죽음의 조로 꼽혔던 E조에서 마지막에 1-2로 패해 일본에 밀리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다만 지난 대회 준우승팀 대신 모로코를 만난 점이 스페인 입장에선 나쁘지 않다. 일본과 경기에서 주전 선수에게 일부 휴식을 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두 팀 상대전적은 스페인이 2승1무로 앞선다. 피파랭킹은 모로코 22위, 스페인 7위.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손가락으로 ‘쉿’ 제스처를 하고 있다. 알라이얀/AFP 연합뉴스
‘라스트 댄스’ 호날두 막아선 만만치 않은 알프스 산맥(포르투갈-스위스)
포르투갈은 7일 새벽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스위스와 맞붙는다.
포르투갈은 앞서 한국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H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브라질을 피한 포르투갈은 스위스와 격돌하는데, 한국전에서 일부 주전 선수를 뺀 만큼 체력 여유가 있다. 다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내에서도 ‘선발 불가론’이 나올 정도로 부진하고, 핵심 선수 일부가 부상을 당한 점은 불안요소다.
스위스는 충분히 포르투갈을 꺾을 수 있는 힘이 있는 팀이다. 실제 스위스는 지난 1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포르투갈을 1-0으로 격파했다. 두 팀 사이 가장 최근 전적이다. 다만 스위스는 조별리그에서 무려 7명이 옐로카드를 받은 점이 부담이다.
두 팀 상대전적은 스위스가 11승6무9패로 앞선다. 피파랭킹은 포르투갈 9위, 스위스 15위.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