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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로 모셔온 손흥민, EPL 9호 골…득점 단독 1위

등록 2020-11-22 09:47수정 2020-11-23 02:36

맨시티전 출전 전반 5분 선제 득점
토트넘 2-0승리…‘킹 오브 더 매치’ 선정
토트넘의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AP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AP연합뉴스
‘거침없는 질주.’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정규리그 9호 골을 뽑아내며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총 11번째 골이다. 국가 대표팀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대활약이다. 손흥민 골에 힘입어 소속 팀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가 됐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팀이 2-0으로 이기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결승골이었다.

오른쪽 공격수로 마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전반 5분 탕귀 은돔벨레가 수비라인 머리 위로 넘어가는 로빙패스를 넘겨주자 순간적인 속도로 상대 팀의 수비를 뚫고 나가 드리블하며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손흥민은 침착하게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빠른 땅볼을 차내며 골로 성공시켰다. 지난달 27일 번리전 뒤 한 달 만에 맛본 짜릿한 골 맛이었다.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후반 13분엔 해리 케인에게 골로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인 패스를 성공시켰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어시스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후반 20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추가 골도 손흥민이 판을 깔았다. 맨시티의 공격이 차단당한 뒤 역습이 펼쳐지자,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다. 이때 수비수들이 손흥민 쪽으로 몰리면서 왼쪽에 허점이 생겼다. 좌우를 살핀 케인은 손흥민이 아닌 왼쪽 공간을 침투한 로셀소에게 패스했고 로셀소는 이를 골로 연결시켰다. 케인의 리그 9번째 도움.

손흥민은 이날 골로 리그 9번째 득점을 기록해, 8골로 공동 2위인 도미닉 칼버르-르윈(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에 1골 차로 앞서며 득점 단독 1위를 꿰찼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최고 골 기록은 2016~2017 시즌 14골이다. 올해 손흥민은 유로파리그까지 총 11골(5도움)을 성공시켰다.

현지의 평가도 후했다. 이날〈비비시〉(BBC)는 “손흥민의 초반 일격으로 맨시티가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8.35점을 매겨 케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주었다.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서도 손흥민은 80.7%의 득표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으로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6승2무1패 승점 20점으로, 18점의 첼시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정상에 오르는 것은) 기분이 좋지만, 내일 다시 2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우리가 진화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17일, 토트넘은 카타르와 국가대표 평가전을 마친 손흥민을 영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세기를 투입하는 ‘호송작전’을 펼친 바 있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선수라는 판단이었고, 투자는 리그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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