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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연맹,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징계 안 한다

등록 2020-06-04 10:30수정 2020-06-05 02:06

“모든 형태 인종차별 반대… 선수들 이해하고 존경”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가 1일 분데스리가 파더보른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플로이드에게 정의를’이라고 쓰인 속옷을 보이고 있다. 파더보른/AP 연합뉴스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가 1일 분데스리가 파더보른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플로이드에게 정의를’이라고 쓰인 속옷을 보이고 있다. 파더보른/AP 연합뉴스
독일축구연맹(DFB)이 경기장에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한 선수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아에프페>(AFP) 등 외신은 4일(한국시각) 독일축구연맹이 경기 중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한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징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는 지난 1일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득점 뒤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드러내는 세리머니를 했다. 같은 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은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득점 뒤 한쪽 무릎을 꿇는 인종차별 반대 몸짓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 내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축구연맹은 이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프리츠 켈러 독일축구연맹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차별, 폭력에 강하게 반대하고 관용, 개방성, 다양성을 지지한다. 선수들이 보여준 이번 행동을 존경하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앞으로 경기에서 선수들이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펼치더라도 징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정치적 행위를 내용과 정도에 관계없이 금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다. 실제 2014년 미국 흑인 에릭 가너가 경찰에 의해 숨졌을 당시 분데스리가 앤서니 우자가 경기 중 추모 메시지가 담긴 옷을 드러내자 연맹은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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