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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히딩크처럼…‘박항서 매직’ 4강신화 쓸까

등록 2018-08-26 19:30수정 2018-08-26 21:48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베트남, 시리아와 남자축구 8강전
‘영웅’ 박항서 감독 인기 치솟아
특별기 3대 띄워 응원단 파견도

한국은 저녁 6시 우즈베크와 격돌
나란히 승리해 4강서 만날지 주목
열광하고 있는 베트남 시민들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열광하고 있는 베트남 시민들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59) 감독의 인기가 베트남에서 하늘을 찌를 듯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바레인을 1-0으로 누르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8강에 올랐다. 베트남인들은 현지 한국인들한테 술까지 공짜로 줄 정도다.

“박항서 감독은 원래부터 잘하는 구원자를 의미하는 ‘킹’(King)은 아니지만, 선수들과 함께 땀과 눈물을 흘려줘 고맙다는 뜻에서 ‘히어로’(Hero)로 불린다. 여기는 현재 축구 인기가 대단하다 와 보면 실감할 것이다.” 베트남 호치민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남자축구 8강전에서 나란히 이길 경우 4강에서 만난다. 한국은 27일 저녁 6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버카시의 패트리엇 찬드랍하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나고, 베트남은 같은 장소에서 밤 9시30분부터 시리아를 상대한다. 베트남은 8강전 현지 응원을 위해 인도네시아행을 원하는 축구팬들을 위해 27일 특별기 3대를 띄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한국팀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4강 신화를 거들었던 인물. 이후 잠시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그리고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등 K리그 팀을 이끌다가 내셔널리그(3부리그) 창원시청 감독을 맡았고 지난해 10월 전격적으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중국 쿤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결승까지 이끌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1-2로 졌다. 김봉길(52) 감독이 이끌던 당시 한국은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4로 졌고, 결국 4위로 마쳤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이번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1-0), 네팔(2-0), 파키스탄(3-0)이 속한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공부하는 지도자’ 김학범(58) 한국 감독은 이번에 와일드카드로 황의조(26·감바 오사카)를 발탁해 그의 눈부신 골 결정력(5골)에 힘입어 대회 2연패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고 있다. 황의조는 중대 고비인 이란과의 16강전에서 전반 40분 멋진 선제골을 넣어 2-0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난적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그와 손흥민(26·토트넘)의 골 결정력이 중요하다.

한편 일본은 이날 저녁 6시 보고로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북한은 밤 9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와 8강전을 벌인다.

자카르타/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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