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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실력? 멕시코 7회 연속 ‘16강 멈춤’

등록 2018-07-03 10:51수정 2018-07-03 20:51

브라질전 부진…통산 1무4패, 득점 0
멕시코 팬들이 2일(현지시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멕시코시티/EPA 연합뉴스
멕시코 팬들이 2일(현지시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멕시코시티/EPA 연합뉴스
멕시코가 브라질에 패하며 월드컵에서 7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16강에서 머물렀다.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이 전부였다. 브라질과 월드컵에서 다섯번 만나 1무4패에 실점 13점, 득점 0을 기록했다. 멕시코 축구대표팀에 월드컵 16강은 행운이자 저주인 셈이다.

1994년 미국월드컵 16강에서 멕시코는 불가리아와 연장까지 접전을 펼친 뒤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독일을 만나 막판 올리버 비어호프에게 뼈아픈 결승 골을 헌납하며 1-2로 패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미국에 0-2로 패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에 1-2로 졌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다시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한 멕시코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에 1-2로 석패했다.

멕시코는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한국과의 2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해 승점 6을 따내면서 조 1위로 16강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었다. 남은 스웨덴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F조 1위를 기록해 E조 1위인 브라질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스웨덴에 0-3으로 패하면서 멕시코의 계산은 어그러졌다. 그나마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멕시코가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2018년), 네덜란드(2014년), 아르헨티나(2010년·2006년) 등에 패한 것은 예측 가능했던 결과였다. 실력이었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 선수들이 심한 감기 증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징크스일 가능성도 보인다. 멕시코 매체 <엘 우니베르살>은 지난 1일(현지시각) “집단 감기 증세에 시달리던 멕시코 선수들은 지난달 24일 한국전 이후 증세가 악화했다”라며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둔 멕시코 대표팀에겐 악재”라고 보도했다. 멕시코가 16강에서 브라질을 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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