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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세르비아 출신 주심 판정 논란

등록 2018-06-24 02:40수정 2018-06-25 16:12

러시아월드컵 F조 한국-멕시코전

세르비아 출신 밀로라드 마지치
누리꾼들 “어이없다” 황당 반응

똑같은 핸드볼 반칙 PK에
멕시코는 인정, 한국은 불인정

기성용 파울 당했지만 넘어가
결국 역습에 두번째 골 허용
한국과 멕시코 경기의 변수는 불볕더위도, 광적인 응원도 아니었다. 진짜 변수는 세르비아 출신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다.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한국은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21분 ‘치차리토’(작은 땅콩)로 불리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통렬한 중거리포가 터졌지만 1-2로 지고 말았다.

그러나 한국 팬들은 이 경기 주심을 맡은 세르비아 출신 밀로라드 마지치의 편파판정에 분노하며 패배를 쉽사리 인정하지 못했다. 성난 누리꾼들은 마지치 주심을 성토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마지치 주심은 한국이 0-1로 뒤지던 후반 7분 문선민이 슈팅할 때 멕시코 수비수의 손에 닿았지만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손이 몸에 밀착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비디오판독(VAR)으로 정확하게 판단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두번째 실점도 마지치 주심의 오심이 빌미가 됐다. 한국이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을 시도하던 중 기성용이 멕시코 미드필더 에레라에게 발목을 강하게 차였다. 하지만 마지치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이 공은 전방으로 내달리던 치차리토에게 연결돼 멕시코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실점 직후 기성용은 마지치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고개를 저었고, 비디오 판독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마지치 주심은 200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7월에는 독일과 칠레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 주심을, 그리고 지난달 막을 내린 2017~2018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역시 결승전 주심을 맡았다. 그러나 한국-멕시코전에선 이런 명성에 어울리지 않았다.

페널티킥 실점은 상쇄될 수 있었고, 추가 실점도 막을 수 있었다. 경기 막판 손흥민의 골을 고려하면 한국은 마지치 주심의 어이없는 판정에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망친 꼴이 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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