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21일(현지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C조 페루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앙투안 그리즈만(왼쪽)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예카테린부르크/AP 연합뉴스
프랑스의 ‘샛별’ 킬리안 음바페(19·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22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결승골로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승을 거둔 프랑스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6일 만 19살177일의 나이로 C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출전해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무대 최연소 출전기록(종전 20살118일)을 갈아치운 음바페는 이번 골로 본선무대에서 득점한 최연소 프랑스 선수가 됐다. 종전 프랑스 최연소득점 기록은 다비드 트레제거가 20년 전인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세웠던 20살246일이었다. 월드컵 최연속 득점기록은 ‘축구황제’ 펠레가 1958년 기록한 17살239일이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제2의 앙리’로 꼽히는 음바페는 2015년 16살에 AS모나코에서 데뷔전을 치러 티에리 앙리가 보유한 클럽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고, 2017년에는 1억8000만유로(약 2317억원)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브라질의 네이마르(2억2200만유로)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몸값’을 자랑했다. 178㎝, 73㎏인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이 강점이다.
<비비시(BBC)>와 <시엔엔(CNN)> 등 외신들은 “음바페가 역사를 바꿨다”고 밝혔으며, 음바페를 1998년 프랑스 축구의 황금기를 재현할 키워드로 꼽기도 했다. 음바페는 “정말 행복하다. 지금과 같은 순간들을 더 많이 경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화보] 2018 러시아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