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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시작도 전에 부상에 질라

등록 2018-05-22 09:34수정 2018-06-07 15:37

이근호 부상 경미한 줄 알았는데
정밀진단 뒤 무릎 인대 파열 진단
‘대표팀 맏형’ 결국 명단에 빠져

신 감독 플랜B도 수정 불가피
“문선민 이승우 구자철 투톱 가능
추가 발탁 없이 26명으로 훈련”
피로 누적 선수들, 부상 주의보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부상 악령’이 한국 축구를 덮쳤다. 신태용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이근호(강원)는 지난 주말 K리그1 경남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이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째를 맞은 대표팀 선수들은 이근호와 권창훈(디종)의 부상 탈락으로 26명으로 축소된 채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근호는 측면뿐 아니라 최전방에 투입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고정 투톱으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과 스피드, 관록을 갖춘 이근호를 손흥민(토트넘)의 파트너로 활용하기도 했다. 현재 대표팀의 공격수는 손흥민과 황희찬, 김신욱(전북) 뿐이다.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시작으로 염기훈(수원), 권창훈, 이근호를 잃은 신 감독은 대표팀 전술을 다시 짜야 한다. 신 감독은 4-4-2 전형을 대표팀의 기본 대형(플랜 A)으로 염두에 둬 왔다. 하지만 중앙 수비가 취약해지면서 사실상 5백인 스리백(3-4-3) 형태 등 대안을 모색해왔다. 이번엔 공격에서도 결원이 발생했다. 신 감독은 “이근호의 공백에는 문선민, 이승우, 구자철 등 투톱의 형태에 가능한 선수들이 있다. 다른 선수라도 공유할 수 있는 공격전술을 만들어 놨다”고 했다.

신 감독의 우선 순위는 수비에서 포백과 스리백의 가닥을 잡는 것이다. 다음으로 공격진에서 투톱과 원톱을 저울질 하고 있는데, 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전형을 짤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이근호는 팀의 맏형이고 최고참으로 준비를 잘 했는데 정말 안타깝다. 선수들이 이근호 선수의 몫까지 120%, 150%를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 충원 없이 현재의 26명으로 훈련할 생각이다. 핵심 수비수 김진수(전북)의 몸상태도 끌어올려야 한다.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면 예비 명단에 오른 공격수 석현준(트루아)과 미드필더 지동원(다름슈타트), 이창민(제주), 이명주(아산), 손준호(전북), 수비수 최철순(전북),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가운데 뽑을 수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앞서 28일 온두라스(대구), 6월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 6월7일 볼리비아, 6월11일 세네갈과 네 차례 평가전을 벌인다.

이슬기 <스포티비> 축구 해설위원은 “앞으로 네 차례의 평가전에서도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확실한 주전으로 검증됐거나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시간을 조절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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