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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해결사’ 신태용호, 8강 진출…온두라스와 대결

등록 2016-08-11 05:53수정 2016-08-11 06:09

멕시코전 후반 골 1-0승 조 선두 8강행
14일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티켓 대결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이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후반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브라질리아/연합뉴스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이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후반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브라질리아/연합뉴스
긴장감은 후반 32반에 골로 해소됐다. 주인공은 그때까지 잘 보이지 않던 권창훈이었다. 역시 대표급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3차전에서 권창훈의 천금 골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은 피지를 대파하면서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런던올림픽 우승팀 멕시코는 탈락했다. 한국은 14일 D조 2위 온두라스와 8강전을 벌인다.

신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 2선에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 손흥민(토트넘)을 배치했고, 이창민(제주)과 박용우(FC서울)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마를 다친 최규백(전북)이 빠진 센터백 자리는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채웠고, 장현수는 심상민(이랜드),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과 함께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끼었다.

양 팀 모두 지면 탈락이라는 생사의 갈림길에 선 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조심스러웠다. 날씨도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더위 속에 선수들도 자주 물을 마시는 등 긴장감에 속이 타는 듯했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공격진을 가동하면서, 중원에서 이창민과 박용우를 가동해 개인기가 좋은 멕시코의 공세를 막도록 했다.

그러나 비기기만 해도 탈락하는 멕시코의 의욕이 더 강했다. 중원에서부터 많은 선수를 배치해 압박선을 올린 멕시코는 전반 11분 첫 슈팅을 시작으로 한국의 골대를 향해 공세를 유지했다. 전반 29분에는 구티에레스가 2선에서 침투하며 구성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등 한국은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다. 수비수가 개입해 구티에레스의 슈팅은 밖으로 나갔다. 한국은 최전방의 황희찬이 상대 수비에 묶였고,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손흥민도 개인 돌파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점유율에서도 멕시코에 밀렸다.

멕시코의 공격은 후반에 더 강화됐다. 특히 멕시코는 아껴두었던 공격수 로사노를 후반에 투입하면서 변화를 주었고, 후반 17분에는 시스네로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강공을 몰아쳤다. 한국은 이때까지 후반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주도권을 내준 상태였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후반 26분 류승우를 빼고 석현준(포르투)을 투입하는 등 좀더 공격적인 형태로 팀에 변화를 주면서 균열이 생겼다. 해결사는 그 때까지 잘 보이지 않았던 권창훈이었다. 권창훈은 후반 32분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고 왼쪽으로 치고 가면서 상대 수비 2명을 비집고 들어간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 상단을 흔들었다. 선수들은 물론 초조해하던 신태용 감독과 코칭 스태프도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듯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다.

한국의 선제골 뒤 멕시코는 더 급해졌고, 골문을 향해 선수들이 파상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무리가 완벽하지 않았고, 구성윤 골키퍼도 집중하며 막아내 승리를 밀봉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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