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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태용호, 독일과 치열한 공방 끝에 3-3 무승부

등록 2016-08-08 06:03수정 2016-08-08 06:09

황희찬-손흥민-석현준 골에도 무승부
선제골 뒤 치열한 공방 3-3 난타전
후반 추가시간 독일에 내준 동점골 아쉬워
8강행 티켓은 11일 마지막 멕시코전에 달려
8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넣은 손흥민이 좋아하고 있다. 사우바도르/연합뉴스
8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넣은 손흥민이 좋아하고 있다. 사우바도르/연합뉴스
추가시간 허용한 프리킥 동점골 허용, 너무 아쉬운 실점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8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2차전에서 황희찬과 손흥민, 석현준의 골에도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1승1무, 독일은 2무.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피지를 5-1로 이겨 1승1무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한국이 조 1위를 지켰다.

시작부터 독일이 압박으로 조여 왔고, 한국은 사슬을 풀면서 흐름을 가져오려고 했다. 중앙 수비수 최규백과 정승현, 측면의 이슬찬과 심상민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안정감을 유지시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장현수와 박용우를 내세운 신태용 감독도 수비에 바짝 신경을 썼다.

신장이 큰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독일은 잔패스보다는 길게 공을 띄운 뒤 골문 쪽으로 접근했고, 골문 근처에 들어서면 예리하고 정밀한 패스 플레이로 한국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6분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황희찬이 30m 이상의 드리블로 독일의 배후를 침투해 들어가 슈팅을 하고, 좌우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과 권창훈이 간간히 빈틈을 노리면서 균형을 맞춰나갔다.

결국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의 선제골이 나왔다. 측면 구석에서 비교적 짧게 올라온 공은 정승현의 머리에 맞은 뒤 골대 오른쪽에 있던 황희찬 앞으로 연결됐고, 황희찬은 지체없이 반대쪽 골대쪽으로 슈팅해 자신의 대회 첫골을 완성했다.

독일의 반동도 강했다. 빠른 역습을 선호한 독일은 8분 뒤인 전반 33분 라스 벤더의 패스를 받은 골잡이 나브리가 벌칙구역 안 왼쪽에서 이슬찬을 앞에 두고 한국의 골키퍼 김동준이 꼼짝할 수 없는 감아차기로 골망 오른쪽을 흔들었다. 이후 독일 주도로 공방전은 이어졌지만 양팀 모두 전반 추가골은 더 이상 생산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7번)이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에서 2-2 동정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8.7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7번)이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에서 2-2 동정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8.7 연합뉴스
후반 들어서는 전형의 변화가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막판 이마 쪽에 부상을 당한 중앙 수비수 최규백을 빼고 중앙 수비 빈자리를 장현수로 채웠다. 대신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이찬동을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10분 독일에 골을 내주면서 잠시 흔들렸다. 역시 역습과 골문 앞에서의 잔패스를 통한 독일 축구의 탄탄한 기본기가 다비 젤케의 골로 이어졌다. 골키퍼 김동준은 수비진을 휘젓고 들어온 다비 젤케의 슛을 막아 내려 손을 뻗었지만, 팔등을 맞은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뒤지면서 위기를 느낀 한국팀의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12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로 독일 최종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면서 낮고 빠른 강슛으로 실점 2분 만에 동점골을 엮어냈다. 기세를 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된 석현준이 후반 42분 골문 앞에서 높은 결정력으로 세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3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2분에 아크 부근에서 내준 프리킥이 나브리의 발끝을 떠난 뒤 한국 수비수 머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무승부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8강행 확정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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