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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터뷰 “독일전에 올인”

등록 2016-08-05 11:42수정 2016-08-05 13:03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한국시각) 열린 C조 1차전 한국과 피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우바도르/연합뉴스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한국시각) 열린 C조 1차전 한국과 피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우바도르/연합뉴스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한국시각) “피지전 8-0 대승으로 독일과의 경기에 올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8일 오전 4시 독일과의 C조 2차전에 대해, “지금 공개할 수 없지만 준비한 것들을 잘 해낼 것이다. 독일과의 경기에 앞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좀 더 생각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피지를 격파했지만 전반에 너무 긴장한 탓인지 1골밖에는 뽑아내지 못했다. 또 간간히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안정환 <엠비시> 해설위원은 “대승은 좋지만 독일전에 대비해서는 공격을 하더라도 수비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역대 올림픽 경기에서 최다골을 올린 것에 대해 기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전반 기회에서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좀 더 쉽게 경기를 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긴장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하프타임 때 좀 더 자신을 가지라고 했다. 더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피지전에서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독일전에 올인할 수 있게 됐다. 독일전에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상승 분위기로 독일과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손흥민과 석현준도 좋아졌다. 독일전에서는 피지전과는 다른 포메이션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황희찬을 선발로 배치했고, 손흥민과 석현준은 후반에 투입했다. 하지만 8일 독일전에는 손흥민을 선발 투입시키고, 부상에서 회복한 석현준을 해결사로 교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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