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맨유 구장서 준결승
네이마르 앞세운 우승후보 1순위
공격 강하지만 수비서 허점 노출
“한국 피로누적·부상회복이 관건”
네이마르 앞세운 우승후보 1순위
공격 강하지만 수비서 허점 노출
“한국 피로누적·부상회복이 관건”
사상 첫 올림픽축구 4강 신화를 이룬 홍명보호의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우루과이와 함께 남미 대표로 런던올림픽에 나왔다. 그래서 우승후보 영순위로 꼽힌다.
한국 축구는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브라질에 절대적 약세를 보여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로서는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8강전에서 브라질이 온두라스에 고전한 것을 보면 한국팀도 해볼 만한 전력”이라며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는 약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 공격은 화끈, 수비는 약점 브라질은 4일(현지시각)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북중미 강호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한국과 브라질은 8일(오전 3시45분·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격돌한다. 브라질은 이날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온두라스를 맞아 전반 12분 먼저 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브라질은 C조 조별리그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차지했다. 3경기 9골을 폭발시키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3실점도 기록했다.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는 3-2로 힘겹게 이겼다. 벨라루스와의 2차전에서는 3-1, 뉴질랜드와의 3차전에서는 3-0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에는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를 위협할 대항마로 꼽히는 네이마르(20·산투스·1m74)가 포진해 있다. 아직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지만 ‘축구황제’ 펠레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위협적인 공격수다. 조별리그에서 2골, 8강전에서 1골(페널티골)을 기록했다. 브라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골잡이 레안드루 다미앙(22·인테르나시오날)은 더욱 경계대상이다. 1m89의 장신으로 온두라스전에서는 전반 38분과 후반 15분 1골씩을 터뜨리며 브라질을 구해냈다. 마르셀루(24)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왼쪽 풀백이다. 공격 가담력이 뛰어나고 매우 빠르다. 와일드카드로 나왔다. 포백을 진두지휘하는 치아구 시우바(28·파리 생제르맹)는 베테랑 센터백으로 역시 와일드카드다.
■ 고갈된 체력 회복이 열쇠 홍명보호는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벌이며 체력 소모가 컸다. 경기 뒤 4강전까지 3일밖에 시간이 없어 고갈된 체력 회복이 문제다. 신문선 교수는 “영국과의 경기에서 기성용과 지동원이 쥐가 났다”며 “홍명보호의 적은 브라질이라기보다는 누적된 피로”라고 우려했다. 와일드카드 주전 골키퍼인 정성룡(27·수원 블루윙스)도 8강전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돼 골문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과 멕시코가 4강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이번 남자축구는 아시아와 중·남미세의 대결 양상이 됐다. 한국이 브라질을 잡고, 일본이 멕시코를 누르면 결승전은 한·일전이 된다. 물론 한국과 일본은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다툴 가능성도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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