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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겨도 8강’ 생각 버려야 경기 풀린다

등록 2012-07-30 19:58수정 2012-07-30 22:00

2일 새벽 가봉과 B조 예선
무르익은 공격력 지속 필요
가봉의 체력·기술 만만찮아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가 가장 어렵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1승1무는 잊어라!”

8월2일(새벽 1시·이하 한국시각) 가봉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최종 3차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대해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렇게 제언했다.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이날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오른다. 매우 유리한 고지에 있는 상황이다. 지난 26일 멕시코와의 1차전 0-0 무승부 뒤 30일 코번트리에서 스위스에 2-1 승리를 거둬 상승세다. 멕시코와 1승1무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차에서 1골 뒤져 조 2위다. 가봉과 스위스는 1무1패로 승점 1에 불과하다.

■ 8강 진출 ‘낙관은 금물’ 그렇다고 홍명보 감독이 8강 진출을 낙관할 처지는 아니다. 가봉한테 질 경우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1승1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허정무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2승1패로 승점 6을 확보하고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스위스를 꺾은 뒤 “가봉과 비기면 8강에 갈 수 있다고 하지만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기뻐하기엔 아직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스위스전에서 주장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을 축으로 좌우 날개인 김보경(23·카디프시티)과 남태희(21·레크위야), 원톱 박주영(27·아스널) 등 공격수들이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2골을 폭발시키는 등 상승세여서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보경은 그동안 2차례 평가전과 멕시코전에서 ‘박지성의 후계자’다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날 후반 19분 문전 왼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뽐냈다. 남태희도 후반 12분 멋진 오른쪽 측면 돌파 뒤 자로 잰 듯한 센터링으로 박주영의 그림 같은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 가봉 골키퍼 약점 가봉은 강점도 있지만 약점 또한 많아 홍명보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신문선 교수는 “세계무대 경험이 거의 없어 상대에 따라 경기력에 편차를 보인다. 또한 개인적 능력에 의존하다 보니, 조직력과 팀 밸런스가 후반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가봉은 멕시코와 2차전 전반에 좋은 플레이를 펼치다 후반 18분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한테 한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신 교수는 특히 골키퍼 디디에 오보노가 몹시 덜렁거리는 등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봉이) 멕시코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체력·기술·전술 등 종합적 측면에서 결코 멕시코에 뒤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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