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의 일전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가운데)이 24일(현지시각) 영국 뉴캐슬대학 코크렌 파크 스포츠클럽에서 선수들에게 미니게임용 조끼를 나눠주고 있다. 뉴캐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공격력 역대 최강팀, 기대감 커
중앙수비 안뚫리면 충분히 승산
홍명보호 오늘밤 10시30분 출격
중앙수비 안뚫리면 충분히 승산
홍명보호 오늘밤 10시30분 출격
“홍명보호의 핸디캡은 중앙수비다. 기성용과 박종우 두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앙수비 쪽에 많이 협조해줘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다.”(김대길 해설위원)
“기성용은 올림픽대표팀에서 가장 국제화된 선수다. 압박이 좋고 상대의 세밀한 패스도 잘 끊는다. 킬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그의 활약이 중요하다.”(신문선 명지대 교수)
26일(밤 10시30분·뉴캐슬의 제임스파크·KBS2) 멕시코와의 2012 런던올림픽 B조 1차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대해 축구 전문가들은 ‘더블 볼란치’의 한축인 기성용(23·셀틱)의 역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기성용은 지난 20일 세네갈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이끌었고, 절묘한 프리킥 센터링으로 박주영의 두번째골을 도왔다. 수비 때에도 중원에서 상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무실점에 기여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이 급상승하고 있어 기대를 부풀린다.
홍명보 감독은 세네갈과의 평가전 때처럼 이번 멕시코전에 박주영(27·아스널)을 원톱, 김보경(23·카디프)과 남태희(21·레크위야)를 좌우 공격수,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4-2-3-1 대형으로 필승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도 공격력만큼은 역대 최강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신문선 교수는 “역대 최강 멤버다. 멕시코만 잡으면 50%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한국 축구 사상 첫 메달의 꿈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길 위원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스쿼드다. A대표팀에 내놔도 손색없는 선수가 이렇게 많은 적이 없었다.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원과 수비에서 기성용의 임무가 중요하지만, 최전방 골잡이 박주영의 골이 폭발해야 승리가 가능하다.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은 이달 초 최종엔트리에 뽑힌 뒤 두차례 평가전에서 연속으로 득점포를 터뜨리며 홍명보호에 ‘천군만마’가 됐다. 뉴질랜드전 힐킥 선제골로 축구천재임을 입증했다.
멕시코는 북중미 예선 1위 팀으로 5경기에서 26골을 폭발시키고 3골만을 내주는 등 막강한 공격과 수비를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평가전에서는 스페인에 0-1, 일본에 1-2로 지는 등 불안한 전력도 노출했다. 김대길 위원은 “멕시코가 일본에 졌지만 스피드가 있고, 개인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아 강한 전력임에 틀림없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신문선 교수는 “한국이 멕시코에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홍명보호는 2010년 3월 중국과의 평가전 이후 17경기 연속 무패(12승5무)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27·수원 블루윙스)과 오른쪽 풀백 김창수(27·부산 아이파크)가 와일드카드로 가세하며 수비력도 강화했다.
한편, 결전을 이틀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 백업 요원인 한국영(22·쇼난 벨마레)이 왼발 중족골 골절 부상으로 제외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타로 정우영(23·교토 상가)이 긴급 가세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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