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평가전 2-1 승리
홍명보 “2002 감동 재현” 출사표
홍명보 “2002 감동 재현” 출사표
올림픽축구대표팀 런던으로
‘축구 천재’의 공 터치는 뭔가 달라도 확 달랐다. 아무나 흉내내기 힘든 왼발 힐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골을 넣기 위해 문전에서만 어슬렁거리는 그런 골잡이도 물론 아니었다. 때론 중원으로 내려와 날카로운 패스로 다른 공격수한테 결정적 골 기회까지 만들어줬다. 소속팀에서 자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비아냥도 들은 터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전후좌우 넓은 활동 폭으로 이런 비판도 말끔히 씻어냈다.
■ 힐킥골로 천재성 입증
박주영(27·아스널). 병역기피 논란 등으로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가 136일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복귀해 건재를 뽐냈다. 14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올림픽축구 평가전. 이달 초 와일드카드로 홍명보호에 발탁된 뒤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박주영은 전반 18분 환상적인 왼발 뒤꿈치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1월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4차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246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다시 맛본 골이었다. 이 선제골은 박주영한테는 너무나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에서 주영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능력은 최고다. 이번 골은 그에 대한 (부정적) 팬심을 돌려놓기에 충분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렇게 높게 평가했다.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여 올림픽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던 박주영을 큰 가슴으로 품어 안은 홍명보 감독도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홍 감독은 경기 뒤 “애초 60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몸상태가 올라와 좀더 시간을 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 메달 꿈 안고 어제 장도
박주영의 가세로 폭발적인 화력을 구축하게 된 홍명보호는 15일 장도에 올랐다. 홍 감독은 전날 평가전 뒤 연 런던올림픽 출정식에서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한점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 2002 월드컵의 감동을 런던올림픽에서 다시 선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올림픽팀은 성인대표팀 멤버가 주전으로 7명이나 포함돼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도 높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한국선수단 중에서 축구가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다. 좋은 스타트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 골결정력, 수비불안 해소 과제
홍명보호는 최종엔트리 18명 확정 뒤 첫 평가전에서 뉴질랜드에 2-1로 이겼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 이날 22개의 슈팅을 작렬시키고도 2골밖에 넣지 못한 골결정력이다. 물론 오랜만에 발을 맞춘 때문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열흘 동안 잘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에 이어 장현수(FC도쿄)마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중앙수비 안정화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뉴질랜드전에서 대타로 나온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는 몇차례 위험한 실수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와일드카드 수문장 정성룡(27·수원 블루윙즈)이 요즘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어이없는 골을 많이 허용하고 있는 점도 걸린다. 올림픽 본선에는 뉴질랜드보다 훨씬 센 팀들이 즐비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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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7·아스널). 병역기피 논란 등으로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가 136일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복귀해 건재를 뽐냈다. 14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올림픽축구 평가전. 이달 초 와일드카드로 홍명보호에 발탁된 뒤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박주영은 전반 18분 환상적인 왼발 뒤꿈치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1월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4차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246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다시 맛본 골이었다. 이 선제골은 박주영한테는 너무나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에서 주영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능력은 최고다. 이번 골은 그에 대한 (부정적) 팬심을 돌려놓기에 충분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렇게 높게 평가했다.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여 올림픽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던 박주영을 큰 가슴으로 품어 안은 홍명보 감독도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홍 감독은 경기 뒤 “애초 60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몸상태가 올라와 좀더 시간을 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 메달 꿈 안고 어제 장도
박주영의 가세로 폭발적인 화력을 구축하게 된 홍명보호는 15일 장도에 올랐다. 홍 감독은 전날 평가전 뒤 연 런던올림픽 출정식에서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한점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 2002 월드컵의 감동을 런던올림픽에서 다시 선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올림픽팀은 성인대표팀 멤버가 주전으로 7명이나 포함돼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도 높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한국선수단 중에서 축구가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다. 좋은 스타트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 골결정력, 수비불안 해소 과제
홍명보호는 최종엔트리 18명 확정 뒤 첫 평가전에서 뉴질랜드에 2-1로 이겼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 이날 22개의 슈팅을 작렬시키고도 2골밖에 넣지 못한 골결정력이다. 물론 오랜만에 발을 맞춘 때문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열흘 동안 잘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에 이어 장현수(FC도쿄)마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중앙수비 안정화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뉴질랜드전에서 대타로 나온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는 몇차례 위험한 실수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와일드카드 수문장 정성룡(27·수원 블루윙즈)이 요즘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어이없는 골을 많이 허용하고 있는 점도 걸린다. 올림픽 본선에는 뉴질랜드보다 훨씬 센 팀들이 즐비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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