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 축구선수
영국단일팀 선수로 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 그는 한국 나이로 무려 40살이지만, 아직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현역 선수다. 1990년 맨유에 입단해 20년 이상을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축구 약체인 웨일스 출신인 탓에 그는 한번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나 월드컵 등 국가대항전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그런데 불혹의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그의 활약상이 관심을 끌게 됐다.
외신들은 3일(한국시각) 긱스가 와일드카드로 ‘영국 단일팀’(Team GB) 멤버로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반면 긱스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거론되던 데이비드 베컴(37·엘에이 갤럭시)은 제외됐다.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영국팀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 없이 잉글랜드 13명과 웨일스 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단일팀 감독은 “18명이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던 베컴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번 대회가 그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뽑을 수 있는 가장 강한 팀이다.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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