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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박주영 프리킥 특훈 ‘감각을 찾아라’

등록 2008-07-29 21:17

"차는 감각도 좋아졌다. 공 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1시간 40여 분 동안 진행된 힘든 훈련을 마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고 있을 때 박성화(53) 감독과 박주영(23.서울)은 천천히 볼을 들고 골대 앞으로 향했다.

박 감독이 직접 골대 정면에 플라스틱 벽으로 가상의 수비수를 세웠고, 박주영은 볼을 들고 페널티 아크 정면 부근에 자리를 잡았다. 박주영의 프리킥 특별훈련이 시작된 것.

박주영은 이날 훈련에서 모두 10차례의 프리킥을 차올려 그중 1개만 골대 속으로 들어갔고, 두 차례 골대를 맞혔다.

결과로만 보면 아쉬움이 남는 상황. 하지만 곁에서 박주영의 슛을 가만히 지켜보던 박 감독은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성화 감독은 프리킥 특훈에 대해 "박주영은 프리킥을 전담하는 선수다. 의무적으로 연습을 계속해야 한다"며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정확한 프리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좋은 키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골은 많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점점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 볼을 차는 감각도 좋아졌고 힘도 제대로 실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목표하는 방향으로 볼을 제대로 보내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누구보다 박주영의 골 감각이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박성화 감독이다. 박 감독은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때도 K-리그에서 11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서동현(수원)을 빼고 오랫동안 골 침묵에 빠진 박주영을 선택했을 정도로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박주영의 특훈을 지켜본 박 감독은 슛 감각을 서서히 되찾고 있는 박주영의 모습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박 감독은 "자기가 목표 지점으로 정한 곳에서 50㎝ 정도 벗어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중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골 감각을 되찾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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