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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첫 상대 바레인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

등록 2024-01-14 10:50

15일 밤 조별리그 1차전…역대전적 11승4무1패
유일한 1패는 2007년 대회 조별리그 1-2 역전패
지난 대회 16강서는 연장 혈투 끝에 간신히 승리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각) 아시안컵 조별리그 바레인과의 1차전을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꺾고 첫 단추를 잘 끼울까?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저녁 8시30분·한국시각)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속한 한국은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편안한 16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받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바레인과의 1차전이 매우 중요하다.

바레인은 피파랭킹 86위로 한국(23위)과는 격차가 크다. 역대 전적에서도 11승4무1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그러나 바레인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두번이나 괴롭혔다. 한국은 2007년(동남아 4개국 개최)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레인에 연장 끝에 1-2 역전패를 당한 적이 있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던 한국은 이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고 간신히 8강 토너먼트에 오른 바 있다.

바레인은 또 지난 대회(2019년 아랍에미리트) 16강전에서도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1-0으로 앞서다 후반 동점골을 허용한 뒤 연장 끝에 김진수의 결승골로 간신히 이겼다. 그러나 체력 소모가 큰 탓에 사흘 뒤 열린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시원하게 승리한 경험이 거의 없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역대 성적은 5승 6무다. 패배는 없지만 2골 차 이상 승리도 딱 한 번밖에 없다.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 체제가 첫 선을 보인 1972년 태국 대회에서 크메르공화국에 4-1로 이긴 게 유일하다. 2015년 대회에선 오만에 1-0, 2019년 대회에선 필리핀에 1-0으로 이겼다. 역대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팀이 한국보다 한수 아래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스페인 출신의 후안 안토니오 피시 감독이 이끄는 바레인은 빠른 역습 축구를 구사한다. 핵심 선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뛴 경험이 있는 194㎝의 장신 압둘라 유수프 헤랄(믈라다 볼레슬라프)이다. 또 A매치 7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한 알리 마단(아랍에미리트 아지만)과 덴마크, 몰도바, 그리스 등 유럽 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엔 소속팀을 바레인 리그 우승으로 이끈 모아메드 알하르단(알 칼디야 SC)도 눈여겨 볼 선수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에 공수의 핵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설영우(울산), 김승규(알 샤밥) 등 최정예 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중인 황희찬(울버햄튼)과 김진수(전북)는 결장이 예상된다. 김진수의 왼쪽 윙백 자리는 이기제(수원)가 채울 것으로 보이고, 황희찬의 공백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나 문선민(전북)이 메울 전망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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