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이 지난 5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이르게 50호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EPL 13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실수를 낚아챈 나단 아케의 패스를 왼발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폭발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입단하며 EPL에 데뷔해 48경기 만에 터뜨린 50호골로, 이 부문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이다. 앤디 콜(당시 뉴캐슬)이 세웠던 65경기 기록보다 무려 17경기 앞선다.
홀란은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서 36골을 넣으며 EPL ‘득점왕’ 자리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13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10골)와 토트넘 손흥민·웨스트햄 재러드 보언(이상 8골)이 뒤를 2위와 공동 3위로 뒤를 잇는다.
홀란은 EPL에서 4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득점 수를 올려 나가고 있다. 홀란은 직전 경기까지 49골을 넣는 동안 77.55분마다 골을 터뜨렸다.
홀란이 앞으로 75경기에서 50골을 더 넣으면, EPL 역대 최소 경기 100호 골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현재 이 부문 1위 기록은 124경기만에 100골을 넣은 ‘전설의 공격수’ 앨런 시어러(은퇴)가 갖고 있다.
홀란은 개인 기록을 달성했지만 맨시티는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린 것. 맨시티는 9승2무2패(승점 29)를 기록하며 아스널(9승3무1패, 승점 30)에 이어 리그 2위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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