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에 웨일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이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건 5년6개월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보도자료를 내 “오는 9월7일 웨일스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하기로 웨일스축구협회와 협의했다. 장소는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이고 경기 시간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웨일스가 A매치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유럽팀과 첫 맞대결을 펼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부임했고 3월 국내에서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와 평가전을 치렀다. 6월에는
페루, 엘살바도르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유럽 원정은 축구대표팀으로서도 5년6개월 만이다. 마지막 유럽 원정은 2018년 3월 북아일랜드·폴란드 방문 경기였다. 당시 신태용 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패(북아일랜드 1-2 패, 폴란드 2-3 패)를 안고 귀국했다.
웨일스는 피파랭킹 상으로 한국과 전력이 비슷하다. 한국은 현재 27위에 올라있고, 웨일스는 26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64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했다. 이후 에이스 개러스 베일이
은퇴했기 때문에 전력은 그때보다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A매치 기간에 맞붙을 두 번째 상대도 물색하고 있다. 협회는 “대부분 유럽팀이 이 기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유럽 외 지역팀을 물색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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