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서거로 일시 중단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한다. 이번 주말에는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도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로 일시 중단했던 리그 일정을 이번 주말 재개한다”며 “이번 주말 리그 10경기 중 7경기가 열리고, 3경기만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관련 행사로 인해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기된 경기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크리스털 팰리스전, 첼시-리버풀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즈 유나이티드전이다.
이로써 18일 새벽 1시30분에 예정된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올 시즌 6경기 무득점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득점에 도전할 전망이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도 17일 저녁 8시30분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프리미어리그는 8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하자 10∼12일로 예정됐던 리그 7라운드 경기를 연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11일 예정됐던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도 취소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구단, 경찰, 지역 안전 자문 그룹 및 관련 당국과 협의한 끝에, 3개 경기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연기된 경기의 새로운 날짜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